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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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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하다. 아픈 역사는 간접체험도 먹먹하게 한다.
골치가 아프다 책 선택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빨치산이었던 아버지 그리고 하나뿐인 딸. 장례식장에 찾아오는 사람들.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연을 되짚어 보면서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풀어가는... 음 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사라졌을까?
왜 사람들은 살아있는 사람을 그토록 싫어라 하는가? 세상 반가운 사람들은 왜? 장례식장에 가야 만날수 있는걸까?
죽으면 원망이 사라지는 건가? 전봇대는 먼가? 과거에 아픈 역사도 많지만 현재가 더 아픈 역사들을 만들어내니.
어려운 책이다. 딱 정치인들이 좋아할만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버지는 결코 우수운 사람도 아니고 하찮은 사람도 아니었고 장례식장에 오는 조문객들의 얘기들로
아버지의 삶의 애도가 완성된다. 죽기전에 화해했다면 더 좋았을것을.
여튼 우리네 아버지들은 최선을 다하고 살고 있습니다.
근본을 알고 아버지를 원망하거나 버렸다면 어서 찾아뵙고 화해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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