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생 수는 고등학교 학업성취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다. 더구나 특목고가 아닌 일반고로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다면 그 학교는 다른 학교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다.
일반고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대 합격생 20명 이상을 배출한 경기 안산의 동산고, 대구와 광주 지역에서 각각 최다 합격생을 배출한 경신고와 고려고는 교사들의 열정과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 동산 미러클을 이루다
= "누구나 가는 학교에서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학교로 탈바꿈했죠. 다들 `동산 미러클(기적)`이라 불러요."
올해 일반계고로서는 유일하게 20명이 넘는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안산 동산고의 김종배 교장(51)은 "교직원 140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학교의 특별한 노하우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동산고는 2010학년도 서울대 합격자(등록 전 최초 합격자 기준) 21명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지난 5년간 해마다 20명가량의 합격자를 꾸준히 냈다. 웬만한 과학고나 외국어고 못지않은 진학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