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박수 소리가 좋다.
그것은 물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작은 도랑물로 흐르다
어느 마을 냇가로 흐르다
벌판으로 흐르는 큰 강물.
나는 박수 소히가 좋다.
잠든 영혼을 깨워
내 마음에서 너의 마음응로
너의 마음에서 온 세상
그들의 마음까지 울려.
나는 박수 소리가 좋다.
내 눈을 감을 때 손뼉을 쳐다오.
눈물 대신, 만가 대신 박수를 쳐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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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 2022 0226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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