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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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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당신은 누구입니까?
혹시 싱클레어 자신은 아닌지? 나는 묻고 싶지만 데미안은 사라지고 없다.
싱클레어가 진정으로 돼고 싶어하는 싱클레서가 돼기위해서 또다른 싱클레어가 데미안은 아닌지 .....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대화를 나는 줄곧 옆에서 엿듣고 있었다. 하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싱클레어의 유년시절 이야기는 나에게 희망(그들의 대화에 흥미를 가질 수 있다는)을 주었다. 하지만 그들의 대화가 이어질수록 난 성경이나 옛고전의 내용들이 궁금해졌다. 물론 읽지는않았지만...싱클레어가 성장해 가면서 고민하고 두려워 했던 것들에 대해서 데미안은 크러머를 시원하게 해결했던 것처럼 답을 주지는 않은 것 같다. 많은 예를 들어 스스로 깨닫게 하는 방식을 택한 것 같다.
나는 청소년 시절 "나는 누구(무엇)인가?" "내가 원하는 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해 봤는지 생가나지 않는다. 막연하게 정규교육과정에 성의를 보이는 정도였다. 아마도 싱클레어는 진정한 자기자신을 찾는 중에 데미안을 스스로 불러낸 것이 아닌가 싶다. 인생의 성공보다는 성숙함을 위해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듯 하다. 나 또한 데미안같은 친구를 만날 수 있었으리라...내가 간절히 원했다면.
종교,철학,직업,사랑,가족 등은 한 인생이 살아가면서 고민하고 관심가져야할 요소라 생각한다.그래야 좀더 성숙해지고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을것 같다. 이는 사회나 국가에도 해당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전쟁을 예감한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세계 재앙의 암시를 주며 전쟁에 참전한다. 싱클레어 역시 전쟁의 폭풍속으로 휘말리며 데미안과 같이 부상을 당하고 나란히 부상동에 누워 마지막 대화를 나눈다.
데미안은 떠나갔고 싱클레어는 홀로 남아 비로서 진정한 자기자신을 보았음을 인지한다. 싱클레어가 원하는 진정한 싱클레어를 찾은 것인가? 지금의 싱클레어를 나는 말로 설명 할 수 없다. 하지만 잊혀 질수 없는 지금의 공기를 나는 자연스레 내 근육에 스며들도록 무방비 상태를 유지했다.
데미안이 떠나간 순간 싱클레어는 자기자신에게 도달하고 자아를 찾았다고하니 나는 그를 축복하고 부러워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라예보의 총성 한발이 데미안을 나오게 한 것인가?
물구름 위에 누워 있는 기분으로 데미안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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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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